"22년 전, 한화가 '우리가 불꽃을 가장 잘 아니까 우리가 쏘겠다'며 100억짜리 축제를 공짜로 열기 시작했거든요."

fireworks are lit up in the night sky over a body of water

화약 회사가 불꽃을 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

한화의 전신은 한국화약입니다.

1964년부터 불꽃 사업을 시작한 회사입니다. 군용 화약과 산업용 폭발물을 만들던 기술력이, 하늘에 올라가 터지는 불꽃으로 이어진 겁니다.⁠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‌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​‌‌​​​‌⁠

"우리가 가장 잘 안다"는 말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. ㈜한화는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개척한 기업이기도 하고, 지금도 축제의 불꽃 연출을 직접 맡고 있어요.

화약을 만드는 회사가 불꽃을 가장 잘 안다는 건, 사실 너무 당연한 말이었다.

100억짜리 행사를 공짜로 연 이유

2000년, 한화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처음 열었습니다.⁠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‌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​‌‌​​​‌⁠

숫자를 보면 이 결정의 무게가 더 잘 느껴집니다.

100억 원

매년 한화가 투입하는 축제 비용 (초기 기준)

티켓 한 장 팔지 않고 100억을 쓰는 행사를 매년 여는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.⁠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‌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​‌‌​​​‌⁠

22회를 거치는 동안 달라진 것

2026년, 축제는 22회를 맞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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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용도 달라졌습니다. 초기 100억에서 올해는 130억 원 규모로 올라섰어요. 그 130억 중 45억이 안전관리에만 쓰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.

yellow, red and blue fireworks

매년 약 100만 명이 몰리는 행사니까요. 교통 통제, 관람객 편의시설, 안전 인력까지 합치면 불꽃 자체보다 그 주변을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.⁠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‌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​‌‌​​​‌⁠

행사 구조도 자리를 잡았습니다. 한화그룹이 주최하고, 서울시가 후원하며, SBS가 공동주최로 참여하는 형태입니다. 공식 명칭은 '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'로, 이름 자체에 주최자를 못 박아놓은 셈이죠.

지금도 직접 쏩니다

축제가 커진다고 외부에 연출을 맡기지 않았습니다.

㈜한화는 지금도 이 행사의 불꽃 연출을 직접 담당합니다. 화약 기술로 시작한 회사가 60년 넘게 불꽃을 다루면서 쌓은 노하우를, 추정치로는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매년 9월 여의도 하늘에 직접 올려 보내는 방식으로 씁니다.⁠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​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‌‍​‌‌​​​‌​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​‌‌‌​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‌‍​​‌​‌‌​‌‍​‌‌​​‌​​‍​‌‌​​‌​‌‍​​‌‌​‌‌‌‍​​‌‌​​‌​‍​​‌‌‌​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​‌‌​​​​‍​​‌‌​‌​‌‍​‌‌​​​​‌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‌‌​​‌‌​‍​​‌‌​​​‌⁠

100만 명이 공짜로 보는 불꽃쇼가 해마다 계속되는 건, 한화 입장에서 보면 가장 큰 시연 무대이기도 합니다.